T1 우승! 전설이 된 페이커
안녕하세요 결국 T1이 웨이보 게이밍을 꺾고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쉽에 우승하였습니다!! 오늘은 우승 소식과 함께 관련된 소식을 한번에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페이커"
T1팀의 창단부터 현재까지 멈추지 않고 함께하고 있는 전설적인 선수입니다. 그는 e스포츠에서는 비견할 자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록을 전부 나열하기에는 너무 많아서 이번에 갱신된 기록만 살펴보자면, 페이커가 속한 T1이 2023 롤드컵에서 우승함으로써 페이커와 T1은 총 4번의 롤드컵 우승을 기록하게 되었고 첫 우승으로부터 10년, 마지막 우승으로부터 7년의 시간이 지나고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페이커는 최고령 우승선수 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최연소 우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죠 이외에도 LCK V10등 수많은 업적이 존재하지만, 일일이 알아보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사실상 롤에서 만들어진 거의 대부분의 기록은 페이커 선수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말도 안되는 서사
이번 월즈를 우승하면서 엄청난 서사를 지닌 스토리도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 롤드컵은 한국에서 결승을 개최하게 되었는데, 8강 이전에 한국 팀이 모조리 탈락하고 T1만이 남았습니다. 상대해야 하는 팀들은 전부 중국팀으로 LNG, JDG, WBG가 있었습니다. 그 중 JDG, 징동은 이전에도 다뤘듯이 "사실상 결승" 이라고 부를만큼 강팀이며 골든로드에 도전하는 팀이었지만 T1은 기적처럼 모든 중국팀을 꺾어버리고 결국 결승까지 오게 되었고, 결승에서조차 3 : 0 압도적인 스코어와 실력으로 우승을 달성합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점은 여태까지 T1은 중국리그 LPL에게 단 한번도 진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번년도에 페이커 선수는 손목부상을 당하며 잠깐의 휴식을 가지기도 했는데 많은 팬들과 안티팬들은 이 상황에 대해 말이 많았으나, 페이커가 빠진 경기에 시청자도 급격히 줄고, T1의 경기력도 매우 저조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다시 페이커가 복귀하고 나서 거짓말처럼 좋은 성적을 기록하게 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어나더 클래스 라는 것을 증명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우승을 함으로써, 악성 안티팬들의 입을 막아버리고 많은 사람들이 마치 신을 숭배하듯 "숭배 밈"까지 등장하며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물오른 경기력, 스토브리그 오픈
사실 앞에서는 페이커에 대해 장황하게 이야기 했지만, T1의 경기력이 남다른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에 제오페구케 조합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엄청났고, 모든 선수들이 잘했습니다. 그 중 탑 라이너 제우스 선수는 결승에서 MVP를 받으며 실력을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고 T1뿐만 아니라 많은 e스포츠 선수들은 계약이 종료되어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아예 다른 리그로 넘어가 버리는 이적시장이 열리게 됩니다. 페이커 선수는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제우스, 구마유시, 케리아 선수는 계약이 만료되어 T1에 남을건지 떠날건지 선택을 해야합니다. 이에 팬들은 제우스 선수가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기 때문에 중국에 인재를 뺏기지 않을까 걱정 중입니다.
규모가 커지는 e스포츠 판
이번 결승을 치르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특히 눈여겨 볼 것은 뉴스에도 여러차례 등장하고, 광화문에서 응원전을 펼치는 등 점점 게이머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정보가 전달되도록 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는 어두운 이면이 존재합니다. 사실상 게이머들의 축제였던 롤드컵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수많은 정치인들이 고척돔 앞에 플랜카드를 걸기 시작했고, 게임 질병화 및 각종 사건사고에 게임을 엮는 행위를 예전부터 꾸준히 해왔던 정치인들이 막상 한국에서 경기를 하는데 엄청난 경제효과를 가져온다 혹은 누적 4억명이 시청, 총 1억명이 실시간 시청 등 높은 트래픽을 이용해먹으려는 모습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또한 게임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지 모르나 아직까지 게임에 대한 인식은 다른 나라에 비해 처참하게 낮은 수준입니다.
개인적인 바램
게임대회가 성공적으로 유치되면서 수많은 유명인들도 SNS에 글을 올리고 응원하는 등의 모습은 아주 바람직하지만, 정치인들은 여태껏 매장하려고 했던 게임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며 숟가락을 얹는 행위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번 대회가 흥행하지 않았거나 T1이 우승하지 못했더라면 혹은 페이커가 없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페이커 선수가 진심으로 존경스럽고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전설이 된 페이커 선수는 내년에도 다시 역사를 써내려가며 별5개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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