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보와 환불사태 그리고 확률조작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사건이 쉬지 않고 터지는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내용을 들고 왔습니다. 메이플스토리는 최근 20주년을 맞이하여 대규모 업데이트로 6차전직이 등장한 바가 있습니다. 그럼 바로 내용을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건의 전말
지금 이야기하는 토픽에는 긴 시간이 녹아있습니다. 발단이 되는 사건은 2021년도에 터진 "보보보사태"와 "환불사태"입니다. 메이플에서 가장 좋다고 여겨지는 옵션인 "보스 몬스터 공격시 데미지" 옵션이 잠재능력에서 총 3줄로 등장하는 보보보가 시스템 상에서 등장할 수 없다는 내용을 유저들에게 고지하지 않은 점,
그리고 "환불사태"는 특정 패치노트에서 장비의 추가옵션을 재설정하는 아이템인 환생의 불꽃의 추가옵션 등장확률을 균일하게 바꿨다는 내용이 작성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내용을 본 유저들은 "그럼 여태까지는 무작위가 아니었다는 건가?" 하며 의심을 품게 되었고 조사결과 각 옵션에 가중치가 있었다는 게 밝혀지면서 큰 파동이 일었습니다.
해당 사건에 대해서 한 명의 유저가 소송을 하게 되었는데, 앞에서 설명드린 보보보와 환불사태에 대한 내용으로 소송이 진행되었습니다.
소송의 진행
소송은 개인의 신분으로 단 한명이 2021년 2월부터 진행되었고, 1심에서는 변호사 없이 패소, 2심은 변호사를 선임하며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3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소송을 건 한 사람은 메이플스토리 커뮤니티인 "메이플 인벤"에 AI로 제작한 본인의 상황에 대한 만화를 그리면서 화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만화에서 본인의 본명과 메이플 내 게임캐릭터를 공개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었습니다.
소송을 진행하는 본인의 이름은 김준성으로, 메이플 캐릭터의 닉네임은 "제룬", 레벨 287의 제로직업군입니다.
2심의 부분승소 이후
2심은 2023년 1월경에 부분승소가 인정되어 소송유저가 청구한 금액의 5%의 금액을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2심 이후에 발생한 사건들입니다.
공정위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전수조사를 거치면서 게임업계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인 11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게 되었습니다. 사유는 놀랍게도 기존에 소송내용이 아닌 큐브 확률조작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큐브 확률조작
큐브 확률조작에 대한 내용은 기존에 1.8%였던 블랙큐브의 레전더리 등급업 확률을 의도적으로 1.0%까지 유저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천천히 낮추었고 이를 고지하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메이플 뿐만 아니라 버블파이터에서도 특정 아이템 뽑기에서 5번 이하로 시도했을 때 아예 등장하지 않도록 설정한 것도 드러났습니다.
과징금 116억원은 사실 넥슨이 벌어들인 돈에 비하면 전혀 큰 액수가 아니지만, 진짜 무서운 것은 유저들의 추가소송입니다. 넥슨 측에서 명백히 잘못한 것이 확실해졌기 때문에 이 사태에 대해 유저들은 분노하였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과를 하였지만, 많은 유저들의 추가 단체소송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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