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신화 : 오공과 콩코드 그리고 호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게임 업계에 대한 글로 왔습니다. 이미 꽤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최근에 정말 많은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기 때문에 다뤄보려고 합니다. 이미 어느정도 알고 계신 분들은 아마 제목만 보고도 대충 내용이 예상이 가실 것 같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검은 신화 : 오공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검은 신화 : 오공입니다. 출시일을 기준으로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오공은 2024년 8월 20일에 출시되었으며 주로 스팀에서 플레이 할 수있는 중국 게임사에서 개발한 소울류 혹은 액션 RPG 게임 입니다. AAA 급 게임으로, 상당히 높은 퀄리티를 가진 게임이고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스토리는 손오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출시부터 엄청난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시작했습니다. 첫 출시날 최대 동접자 수 222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스팀 동접자 2위를 기록하였습니다. 게임 또한 대부분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는 사람이 많으며, 이 글을 작성하는 오늘 기준으로 총 61만개의 평가와 함께 압긍인 상태입니다. 첫 날 동접자의 90% 가까이 되는 인구가 중국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화력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게임의 재미와 더불어 완성도도 상당하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은 중국의 게임산업에 대한 파워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근 중국의 성장이 심상치 않은 만큼 우리나라도 분발이 필요해 보입니다.
콩코드(Concord)
다음은 콩코드 입니다. 이 게임도 다른의미로 놀라운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미지를 보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위 사진들이 콩코드에 대한 이미지입니다. 딱 보고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일단 캐릭터가 매우 개성있다는 생각이 아마 드실겁니다. 네 이 게임은 모든 캐릭터가 위 사진과 같이 개성있는 모습입니다. 게임에 대한 소개를 이어 하자면 하이퍼 FPS 장르로 2024년 8월 23일 그러니까 오공 출시 3일 후에 출시되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이 친구는 놀라운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8일 전인 9월 6일에 게임이 서비스 종료했습니다.
8월 23일에 출시하고 9월 6일에 섭종한 게임... 정확하게 2주 후에 서비스 종료하였습니다. 심지어 이 게임은 소니에서 지원을 받아 제작비만 3천억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제 왜 섭종했는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는 충격적인 비주얼이 역시나 한 몫 하였습니다. 최근 PC사상 관련해서 북미 게임들은 정치적 올바름을 게임에 끼워팔곤 했는데 이 게임은 모든 캐릭터의 비주얼이 독특하다 보니 일반적으로 접근하기 쉽지 않습니다. 두번째로는 가격과 장르의 유사성입니다. 이 게임은 스팀에서 40달러 한화로 약 44800원에 판매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의 장르는 하이퍼 FPS로 유사 게임에 오버워치가 있습니다. 오버워치도 물론 PC 관련해서 사건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게임은 무료이기에 사실 콩코드를 그 돈주고 사서 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그만큼 특색이 있는 게임도 아니었을 뿐더러 이쁜 캐릭터조차 없었으니까요
한국에도 망겜이라고 불리는 하나의 게임 서든어택 2가 있었는데 300억을 투자하고 3달간 서비스했던 서든에 비해 콩코드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망해버려서 서든어택이 재평가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망해버린 콩코드를 보고 사람들은 콩고기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 별명은 뒤에 나올 게임과 한 세트가 되는 별명이기도 합니다.
호연
이번엔 마지막으로 호연입니다. 이 게임은 NC에서 만든 게임으로 2024년 8월 28일에 출시되었습니다. 블레이드 앤 소울 IP를 기반으로 한 수집형 RPG 게임 입니다. 일단 위에서 콩고기 이야기를 이어서 하자면 NC는 과거 많은 사건사고 등으로 인해 개고기 라는 밈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이 호연의 디렉터의 이름이 하필 고기환 이어서 사람들은 개고기 미트볼 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콩코드와 시기가 겹치면서 콩고기 vs 개고기 라는 밈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 게임은 NC의 악명 때문에 많은 게임 관련 유튜버 등이 리뷰를 하기도 했는데 역시나 좋은 평은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대호연 이라는 밈을 만들며 조롱거리가 되어버렸는데 서브컬쳐 게임들을 다 이겨버리는 대호연! 이라면서 돌려까기를 시전중입니다. 서브컬쳐 관련해서 한가지 사건이 더 있었는데, 게임 출시 전 소개를 할 때, 호연은 서브컬쳐 게임이 아니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많은 이야기들을 제쳐두고 게임만 봐도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입니다.
개인적인 생각
마지막으로 최근 게임 업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제 생각을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위에 보시는 바와 같이 희소식이 별로 없습니다. 오공은 히트를 치긴 했지만 중국발 화력과 더불어 개발력 관련해서 우리나라에게는 그다지 좋은 소식이 아니고 나머지 두 소식도 북미와 국내의 좋지 않은 소식입니다. 이 많은 일들이 8월20~28일 사이에 일어났다는 게 신기하고 하루 빨리 게임 업계에 희소식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전에 한창 신창섭 밈이 돌았지만 다루지 못했는데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나서 굳이 다루진 않겠습니다. 하루 빨리 게임 업계가 정상화(?) 되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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